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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장미가 피는 달이다.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와 산책을 하다 길가에 피어있는 장미를 발견했다. 어쩜 그렇게 빨갛고 곱게 피었는지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질렀다. 꽃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 싶었다. 보통 꽃이 예쁘게 피면 꽃 옆에 서서 내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는 내 사진은 찍지 않고 꽃만 찍고 있다. 오늘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 배경에 설정하려다가, 바꾸고 보니 정말 나이들어 보여서 사진은 바꾸지 않기로 했다(절대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 근처에는 마당이 있는 집들이 많다. 마당 너머로 여러 나무와 꽃들이 많이 보이는데, 곳곳에 피어있는 장미가 요즘은 눈에 띈다. 흰장미, 분홍장미 등 여러 색깔의 장미가 피어있지만 장미는 뭐니뭐니 해도 새빨간 색이 제일 예쁘다. 그리고 마당 너머로 보이는 무리지어있는 꽃들보다 가까이 있는 한 송이의 장미꽃이 더 예쁘다.
뜬금없지만 멀리 좋아보이는 것들보다 작더라도 내 바로 옆에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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