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생각들
-
[한달쓰기] DAY 30 - 당신의 지난 한 달은 어떠셨나요?잡다한생각들 2020. 5. 30. 20:41
참 바쁜 5월이었다. 지사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본사에서의 일을 시작했고, 지인들이 하고 있는 일에 참여하여 여러 번의 회의와 기획, 그리고 한달쓰기를 진행했다. 한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글쓰기를 하는데 혼자 하다보니 아무래도 동력이 부족했다. 친구는 한달 자기발견이 자신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고, 직업적인 이득도 얻게 되었다는 경험을 전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가볍게 시작한게 벌써 끝날 시기가 된 것이다. 매일 글을 한 편씩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떤 글을 써야할지에 대해 매일 고민해야 했고, 회사일에, 다른 업무까지 처리한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글을 써야했다. 사실 우리 회사는 야근할 일이 많지 않고 6시 정시퇴근을..
-
빨간 장미잡다한생각들 2020. 5. 22. 21:55
5월은 장미가 피는 달이다.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와 산책을 하다 길가에 피어있는 장미를 발견했다. 어쩜 그렇게 빨갛고 곱게 피었는지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질렀다. 꽃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 싶었다. 보통 꽃이 예쁘게 피면 꽃 옆에 서서 내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는 내 사진은 찍지 않고 꽃만 찍고 있다. 오늘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 배경에 설정하려다가, 바꾸고 보니 정말 나이들어 보여서 사진은 바꾸지 않기로 했다(절대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 근처에는 마당이 있는 집들이 많다. 마당 너머로 여러 나무와 꽃들이 많이 보이는데, 곳곳에 피어있는 장미가 요즘은 눈에 띈다. 흰장미, 분홍장미 등 여러 색깔의 장미가 피어있지만 장미는 뭐니뭐니 해도 새빨간 색이 제일 예쁘다. 그리고 마당..
-
[한달쓰기] DAY 20 - 20일 간의 변화잡다한생각들 2020. 5. 20. 22:04
벌써 20일 차. 한달쓰기의 3분의 2가 흘렀다.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과연 매일 글을 쓸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한 달이 아닌 하루하루 글 쓰는 것에 집중을 하다 보니 어느덧 20일 동안 꾸준히 글을 쓰고 있었다. 처음에는 주식에 대한 글을 썼다. 공부를 하면서 글도 쓰고 배당 투자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번 달에 아주 소액이긴 하지만 SPHD, 삼성전자우, 애플에서 배당금을 받게 되었다. 총 배당금은 만원 안팎이지만 노동 소득이 아닌 첫 자본 소득을 얻었다는 점에서 내 인생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으로 글을 쓰다 보니 한계점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내가 원래 알던 분야가 아닌, 새로 공부하면서 쓰다 보니 주식을 주제로 매일 한 편씩 글을 쓰는 것이 큰 부담이 되었기 ..
-
[한달쓰기] DAY 10 - 당신의 동료는 누구인가요?잡다한생각들 2020. 5. 10. 21:24
벌써 한달 쓰기를 시작한 지 10일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과연 매일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10일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이렇게 하다 보면 한 달 쓰기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한달을 알게 된 것은 친구의 추천 덕분이었다. 워낙 뭐든 혼자 하는 성격이고, 나서서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한달이라는 프로그램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나만 잘하면 되는데 꼭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할까 싶기도 했다. 한달에 참여하기 위한 관문으로 반달쓰기를 할 때까지만 해도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한달 6기가 3분의 1이 흐른 지금 시점에 와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한달쓰기에는 나를 포함해서 19명이 참여하고 있고, 우리 팀원들을 격려하는 리더님도 계신다. ..
-
말에 대해서잡다한생각들 2020. 5. 3. 23:23
요즘 말하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원래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더더욱 말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회사에서 내가 한 행동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내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해 안 좋게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다. 물론 회사 생활에서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일 수는 없겠지만 꽤나 상처되는 일이었다. 회사에서는 내가 할 일은 제대로 하되, 무슨 일이든 가볍게 이야기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몇 달 전 친구의 말 한 마디 때문에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일도 있었다. 물론 그 이전부터 불편한 감정들이 쌓여 있었지만 친구가 내뱉은 말이 방아쇠가 되어 그동안 쌓여있던 감정이 폭발했던 것이다. 지금은 거의 그 친구와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이고, 이대로 지내게 되면 그냥 그..
-
당신은 누구인가요?잡다한생각들 2020. 4. 30. 23:40
[한달]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사다난했던 일들을 보내고 드디어 연휴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부산에 와서 가족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니 힘들었던 일들도 싹 잊어버렸다. 이래서 사람은 바쁘게 살다가도 충전을 해야 하는가 보다. 나도 글을 공개적으로 쓰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책 읽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꿈은 해리포터보다 유명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이었고, 중학교 때는 자타공인 문학소녀였다. 대학 1학년 때는 갑자기 잊고 있던 작가에 대한 꿈이 아주 잠시나마 불타오르기도 했었다. 어쨌거나 가끔씩 일기를 블로그에 쓰곤 했는데 차마 공개로 전환할 수는 없었다. 즐거울 때보단 슬프고 답답할 때 글을 썼으니 우울한 감정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