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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가가 260만원? 삼성전자 액면분할 알아보기
    경제/주식 2020. 4. 3. 23:33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재테크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혹은 삼성전자우 주식 모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2년전까지만 해도 개인이 삼성전자를 1주, 2주 모으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1주당 주가가 250~280만원으로 아주 고가의 주식이었기 때문이다.
    2020년 4월 3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47,000원이다.
    그렇다면 250만원을 훌쩍 넘어가던 삼성전자 주가가 왜 4만원대로 떨어졌을까?


    2018년 5월 4일, 삼성전자는 250만원 가량의 주식을 1/50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액면분할 직전 삼성전자 주식은 1주에 265만원이었는데,
    1/50으로 분할하여 2018년 5월 4일에는 1주에 53,000원으로 새로 상장되었다.
    대신 기존에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는 주식 수량을 50배로 늘려주었다.


    액면분할(Stock split)의 이유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실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루한 나의 계좌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자.
    현재까지 내가 사모은 삼성전자우 수량은 32개로, 현재 평가금액은 127만원 가량이다.
    즉, 액면분할 전이었다면 1주도 살 수 없는 가격이다....!
    요즘 유행하는 삼성전자 모으기, 삼성전자우 모으기, 삼성전자 이삭줍기 등은
    2년 전만 해도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었던 것이다.

    물론, 개미라고 다 같은 개미는 아니지만 1주에 250만원 가량의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이전부터 줄곧 개인 투자자들의 요청이 있어왔고,
    삼성전자도 스스로를 진정한 국민기업, 국민주로 거듭나기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하였다.
    주가가 너무 높아 신주 발행이 어렵고,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단점 역시 액면분할의 이유였다.

    위의 사진을 살펴보면 액면분할 전인 2018년 4월 27일에 삼성전자 거래량이 약 60만건 정도였는데,
    액면분할 직후 거래량은 거의 4천만 건으로 거래량이 6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1월에 62,000원대를 기록했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아 폭락하여 4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폭락에도 불구,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개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유입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개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에 삼성전자에 신규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38만명이 증가해 
    삼성전자 주주가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만약 삼성전자가 2년 전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매도할 때 개미들이 막아주지 못했을 것이다.

    개인투자자들도 믿을 수 있는 삼성전자를 쉽게 매수할 수 있고,
    삼성전자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덕에 위기에 비해서 덜 흔들릴 수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win-win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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