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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사고 기법-3] 강제연결법(강제결합법)창의성 교육 2020. 5. 17. 21:55
강제연결법(혹은 강제결합법, forced connection method)은 서로 관계가 없는 둘 이상의 대상을 강제로 연결시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조금 인위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지식과 경험이 부족할 때나 아이디어가 더 이상 생성되지 않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강제연결법은 두 대상의 관계성이 낮을 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의 특성을 활용하여 시계에 접목해보려고 한다고 하자.
휴대폰은 전화를 할 수 있고, 카메라 기능이 있으며, 배경을 꾸밀 수 있고, 알람 기능이 있다. 이를 시계에 접목하여 전화, 카메라, 알람 기능을 가지고 있고 배경 테마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만들 수 있다. 이미 존재하는 예시이지만 이를 활용해 충분히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생성할 수 있다.두 대상은 머리에 떠 오르는 대상으로 해도 되지만, 관계성이 낮아야하기 때문에 랜덤한 것이 도움이 된다. 단어카드를 무작위로 뽑아서 나온 단어들을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강제연결법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사용한 기법으로도 유명하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몇 백개의 단어 카드를 만든다.
2. 상자에 넣고 잘 섞는다.
3. 2~3개의 단어 카드를 뽑는다.
4. 아이디어를 결합한다.사전을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보이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굳이 카드를 만드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손정의 회장은 음성 신디사이저, 사전, LCD라는 단어를 결합해 음성부착 전자 번역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활용할 때는 단어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듯하다. 나온 단어를 가지고 개별로 활동해도 되고, 조별로 활동할 수도 있다. 혹은 '가방'과 같은 특정 대상을 미리 정해놓고, 조별로 다른 단어들을 뽑아서 조별로 나만의 가방 만들기 활동을 할 수도 있겠다. '구름' 단어카드를 뽑은 조는 구름처럼 가벼운 가방, '불' 단어카드를 뽑은 조는 보온기능이 있는 가방 등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신상품 혹은 신사업 기획을 할 때, 식당에서 신메뉴 개발을 할 때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곳은 준비물 없이도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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